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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힐링카운셀러]
작성일 2016-12-11 오전 2:51:13 작성자 : 주님의딸 답변 : 대기

경기도/주님의딸/7464

 

안녕하세요. 저는 경기도에 사는 대학생입니당.

우선 전 남친도 없고 전남친도 없는 프로모태솔로러 여대생인데요...

여기서 주목하셔야 할 포인트는 제가 그냥 여자 대학생이 아니라 여자 대학교에 다니는 여대생이라는 거예요.

게다가 여고-여대라는 반 수녀라인을 타서 주변에 아는 남자는 아빠, 삼촌, 고등학교 때 선생님 등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이미 짐작하셨을지도 모르지만 제 고민의 테마는 사랑이에요. 대체 어떻게 해야 남자친구가 생길까요? 

'이말삼초'라는 말이 있는데요, 2학년 말 3학년 초까지 남자친구가 안 생기면 한동안, 앞으로도 쭉 안 생긴다는 뜻이래요.

사실 그 전까지는 연애에 대해 별 생각이 없었는데 돌아오는 2017년 이말삼초를 앞두게 되어 요새 심장이 좀 쫄깃해지고 그러네요

게다가 저번주에 신년 타로를 봤는데 연애운에서 은둔자 카드를 뽑아서 점점 더 두려워지기 시작했어요

 

뭐 여대 다녀도 만나는 사람은 다 만나고 생기는 사람은 다 생긴다지만 그 와중에 안 생기는 사람도 있더라고요^^예를 들어서 저라던가..이 사연의 제보자라던가...

미팅도 많이 들어와서 나가 봤지만 꼭 제가 맘에 들어하는 사람은 재미삼아 그 자리에 나온 사람들이라 나중에라도 잘 될 가능성이 희박하더라고요.

그럼 눈을 낮춰라 하실 수도 있겠지만 위에서 말한 그나마 맘에 드는 사람들을 빼면 마마보이, 맞춤법 틀리는 사람, 

새벽 두시에 자니?라고 카톡 보내는 사람, 제가 한대 치면 그 자리에서 쓰러질 것 같은 병약해 보이는 사람, 

미팅에서 카드마술 하는 사람, 다음달 군입대 하는 사람, 대화를 이어나갈 의지가 없는 노잼인간 등등이라 도저히 어떻게 해볼 엄두가 안나더라고요... 

 

그럼 소개를 받아봐라 하실 수도 있겠지만 여고를 졸업한 저의 친구들은 저처럼 여고-여대 수녀라인을 타는 친구와 

대학에 가자마자 cc에 성공해서 자기 남자친구 말고 주변 남자를 다 차단한 친구, 딱 둘로 나뉜답니다...

학점교류를 가서 같은 수업을 듣는 남학우와 썸이라도 타보고 싶지만 학점교류의 학 자만 떠올려도 지난 학기 성적표의 학점들이 저를 c익 b웃습니다..

 

또 중학교 졸업 이후 남자랑 제대로 말한 적이 없어서 남자랑 대화하는 것 자체가 너무 어색해요. 

카톡이라도 하려고 하면 마음 속에서 엘사가 렛잇고를 부르며 사고회로를 얼려버립니다. 이젠 제대로 대화하는 남자라곤 아빠랑 교수님밖에 없어요!!!!

대체 어떻게 해야 남자친구를 사귀고, 아니면 좋은 남자를 만날 수 있을까요? 이제는 써보지도 못한 연애 세포가 죽기 전에 좋은 남자를 만나서 설레는 연애를 해보고 싶네요..

더이상 친구들이 주말에 데이트 한 얘기를 들으면서 두 주먹을 꽉 쥐고 어금니를 깨무는 상황이 일어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성당 다녀서 가끔씩 수녀님들께 연락이 오는데요..이러다 진짜 말 그대로 주님의 딸 되게 생겼어요...살려주세요..

그리고 로미오와 줄리엣 첫 공연 정말 잘 봤고요 앞으로도 많이 예매해놨는데 좋은 모습 기대할게요 박정민 배우님 싸랑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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